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 '구순'에 외신 등장 왜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 '구순'에 외신 등장 왜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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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서식품 홈페이지 캡처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95)이 ‘블룸버그’의 ‘한국재벌이 10억 달러 재산을 지키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등장했다. 매체는 “당신이 95세의 억만 장자이고 65%의 상속세를 내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지고 “이것은 20억 달러(약 2조1400억원) 자산을 보유해 블룸버그 억만 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오른 동서그룹 김재명 명예회장이 직면한 문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국제부자 순위에 오른 적이 없는 김씨는 20여년 전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동서그룹 경영은 여전히 족벌 통제 아래 단단히 묶여 있다”며 “각 세대는 세무기관과 맞서 싸우지 않고 재산을 승계할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1974년, 1968년 설립된 동서식품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서식품, 동서유지, 동서음료 등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연결자산규모는 2조3000억원 수준.

김 명예회장 일가가 지주회사인 동서를 정점으로 계열사를 지배하는 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김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 고문과 차남 김석수 회장, 김 고문의 장남 김종희 전문가 각각 18.86%, 19.4%, 11.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은 67.19%에 달한다.

매체는 “재벌로 불리는 가족경영 주도 아래 세계적 산업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에서 이런 경우는 흔한 이야기”라며 “이제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거물에서부터 동서와 같은 유명기업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가족을 유지해온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감시가 한국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50%에 이르는 한국의 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으며 대주주의 경우 65%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재산을 다음 세대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의미”라며 “가문이 형성한 재산 및 회사에 대한 가문의 통제권을 잃을 위험이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부유한 재벌 가문들은 상속인들이 통제하는 가족 사업에서 계열사들에 유리한 거래를 지시하는 등 돈을 상속하는 순환투자 방법을 개발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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