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도청감지장치 불량 방치 의혹..
인천공항, 도청감지장치 불량 방치 의혹..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0.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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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보안을 위해 설치된 도청 감시 장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인천공항측은 도청장치가 불량 상태라는 것을 알고도 이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건과 맞물리며 인천국제공항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MBN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불법 도청을 막기 위해 청사에 9개의 도청감시장치를 설치한 것은 지난해 6월의 일이다. 그런데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 장치를 도입할 당시에 제출된 품질성적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한 모델의 도청감지장치를 심사했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소속의 담당자 2명이 시험성적을 조작해 지난해 10월 고발당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헌승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에 설치된 도청방지탐지시설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를 제공한 공급업체 역시 해당 제품의 도청 감지 기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1년 간 도청탐지장치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측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자 언론에서는 공항의 보안 문제를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 오히려 불량품을 제공한 공급업체를 감싸는 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담당자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했다는 정황도 포착되는 모습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도청장치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공항측에서 확인해 주지 않다 보니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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