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미술의 만남, 아티언스 2017: 김기웅 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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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3th, 2017
Kim ki woong
학생들, 부모들과 교사들이 모두 생각하는 한국 사회에서의 가장 큰 선입견 중 하나는 미술과 과학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선입견은 한국의 남녀노소에게 각인되어있어서 많은 학생들은 과학 분야로 전공을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예시처럼 미술과 과학은 종이 한 장 차이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 다빈치의 경우는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발명가, 그리고 과학자였다. 이처럼, 두 분야는 창의성이 많아야 되는 분야였고, 지금도 그렇다. 최근에는 이러한 미술과 과학의 다른 두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들과 미술가들이 한 개로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아티언스 2017은 대전광역시에서 열렸던 2010년부터 7년째 이어져온 미술과 과학의 융합행사다. 2010년 대전문화재단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서로 도우는 취지에서 미술가들과 과학자들이 하나되어 과학적인 면모가 있는 작품을 만든 뒤에 전시를 하면서 시작된 아티언스는 올해에는 대덕연구단지에 다양한 연구원 과학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갤러리와 전시관들을 열어놓는 형태로 진행됐다. 몇몇 과학자들은 이런 이유로 참가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미술적인 면모와 과학적인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김기웅 박사는 MRI를 기반으로 뇌과학에 관련된 연구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며 강한 미술적 면모가 지니고 있다. 올해 아티언스 2017에 전시된 지구와 아주 비슷하지만 공룡이 멸종되지 않은 행성에서 진화를 한 외계인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들에 대한 그의 설명은 “Second Harmonic Crystal Glasses” 에서는, 적외선 밖에 볼 수 없는 외계인이 자외선 및 가시광선을 적외선으로 바꾸는 상상의 안경을 개발하여 쓰고있는 작품에 대한 얘기였다.
 
아래는 김기웅 박사와 나눈 일문일답.
 
Q: 박사님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으시는지? 아니면 이론만 가져다가 이용하셨는지?
A: 지성이 있는 “외계인”이 만들어지려면 온도와 지리를 비롯한 아주 많은 우연들이 겹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확률적으로 진정한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은 어마어마하게 작습니다.
 
 
Q: 전시회에 있던 Second Harmonic Crystal Glasses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외계인이 안경을 쓸 때, 형상 안에서 외계인의 시각을 보는 건지, 아니면 그저 상상하는 건지?
A: 외계인은 공룡이 자는 밤을 지배하기 위해, 적외선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외선 및 가시광선을 적외선으로 바꿀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 쓸 때 낮에서도 잘 돌아다닐 수가 있습니다. 
 
 
Q:  가시광선을 적외선으로 바꾸는 안경이 실제로 있는지? 
A: 물론 이러한 안경은 현실에 없는 상상의 도구입니다.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바꾸는 기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시광선을 적외선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Q: 화가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아티언스를 함께 하신동기가 무엇이였는지?
A: 2013년쯤 시작했습니다. 대전문화재단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서로 도우는 취지에서, 예술과 뇌에 관련된 과학이 비슷하다고 해서 저를 섭외했습니다. 흥미로워서 지금까지 한 것입니다. 
 
 
Q: 올해는 외계인으로 아티언스를 개최하셨는데, 화가들과 박사님은 어떻게 외계인에 대한 전시를 하게 되었는지?
A: 그룹 아티스트분들은 시간, 공간, 진화에 관련된 것을 하시다가 외계인을 다루고 싶다고 하셔서 한 겁니다. 외계인을 다루는 과학자를 섭외하러 할 때, 흥미로워서 제안을 받아들이고 같이 했습니다. 
 
 
Q: 레오나드로 다빈치처럼, 고대 과학자들은 미술가로도 활동한 적이 많았습니다. 한국 교육이 이 둘을 나누려고 하는 현대 사회를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과학과 미술은 둘 다 머리를 써서 무언가를 실체화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같은 내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둘 다 머릿속에서 자신만의 특성을 쓰는 것이죠. 저도 과학의 새로운 이론, 새로운 장비를 만들고 싶어서 호기심이 든 것이고, 미술도 똑같이 그리는 겁니다. 미술을 하는 사람이 과학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과학을 하는 사람이 미술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Q. 박사님은 과학과 미술을 동시에 하는 분이신데, 박사님의 미술적인 면모가 어떤 방향으로 도움이 되셨나요?
A: 머릿속에 있는, “어떤 기법으로 쓰는가”라는 시점으로 할 때 두 부분은 많이 겹칩니다. 방법들을 고완해서, 구상과 실험을 하고 연구하는 것이 미술 이랑 실질적으로 다를 게 없습니다.
 
 
Q. 박사님의 연구가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있어서 동기를 주었는지?
A: 그렇습니다. 뇌와 관련이 있는, “지성이 있는 외계인”이 지구와 비슷한, 다만 공룡이 멸종되지 않은 행성에서 어떻게 진화했을까 하고 고민한 것이 동기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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