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오락성만큼 사행성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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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2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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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의 흥행 가도로 시가총액에서 게임업종 대장주인 넷마블게임즈를 추격중인 엔씨소프트가 사행성 논란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도박과 다를 것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리니지M은 지난 7월 거래소 기능이 추가됐으며 거래소가 없는 12세 이용가와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18세 이용가 두 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M의 일 평균 매출은 70~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희귀 아이템을 뽑을 때 수 천 만원의 거금을 투입하는 이용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희귀 아이템은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단순 구매가 아니라 추첨 방식이어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논란이다.

이용자가 3만원을 넣으면 11장의 그림을 제시해 마치 카지노 슬롯머신처럼 운으로 아이템을 뽑는데, 개중에는 카드론까지 받아가며 아이템 추첨에 돈을 투입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 인터넷 개인방송 BJ들이 특정 아이템을 얻기 위한 이른바 ‘현질 탕진’을 생중계하면서 일반인들까지 현혹시킨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들은 캡슐형 유료 아이템 ‘상자’를 구입한 뒤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의 등급에 따라 특정 아이템을 개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에서 공개한 확률표에 따르면 가장 희귀한 아이템을 뽑을 확률은 0.0001%로 복권 당첨 수준이어서 사실상 돈을 날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게임 내 거래소 기능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아이템을 주고받거나 팔 수 있는 일종의 장터라고 할 수 있다.

거래소가 도입되면서 게임 회사들의 수익은 올라갔지만 이른바 ‘현질’과 아이템 갈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게다가 아이템을 얻으려고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 사는 ‘게임폐인’을 양산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현재 미성년자는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

엔씨소프트측은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의 자율 규제 강령을 준수해 게임을 개발했으며, 외부 기관과 협력을 통해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 윤진원 실장은 “리니지M은 다양한 아이템의 개별 확률을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 볼 것”이라고 본지에 알려왔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7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을 제정했는데 그 내용은 ▲아이템에 대한 정보(명칭·등급·제공 수·제공 기간·구성 비율 등) 공개 ▲아이템 등장 확률 공개 ▲유료 캐시를 제공하거나 꽝을 보상으로 주면 안 된다 ▲등장하는 아이템의 가격이 유료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낮으면 안 된다 등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0조원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넷마블게임즈와의 격차를 3조원 이내로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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