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캐나다 원유 생산지 파산 ‘굴욕’
유가하락에 캐나다 원유 생산지 파산 ‘굴욕’
  • By 정연수(monica@koreaittimes.com)
  • 승인 2017.09.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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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주요 원유생산지인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3개주의 파산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의 6월 기준 1년 누적 파산율이 전년대비 1.9%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이다.

앨버타 주에서 부채로 인한 소비자 개인 및 기업의 파산율은 앨버타가 1만3361건으로 11.6% 올랐으며, 서스캐처원이 3186건으로 17%, 뉴펀들랜드 래브라도가 2436건으로 1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3개주 파산 증가의 원인이 지난 1~2년 사이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주요 원유생산지역의 2016~2017년 파산 증가율이 2015~2016년 증가율보다 하락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전문가들은 경제회복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정부의 파산기업 구제를 위한 인위적인 개입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가하락은 정부 입장에서도 불가항력적인 것이므로 모든 개인이나 기업이 저유가 상황에 자생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미 텍사스 정유소 생산재개로 가격상승 둔화 전망

미국에서 허리케인 하비가 발발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2일, 걸프만 일부 정유시설과 연료공급 터미널, 송유관 등의 가동이 재개됐다.

그러나 텍사스 아서 항에 위치한 603,000 bpd 규모의 미 최대 정유시설을 포함한 대부분의 에너지인프라 가동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엑손모빌은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정유공장으로 매일 56만500 bpd를 생산하는 베이터프 정유공장 시설을 재가동했다. 필립스66은 버몬트의 24만7000 bpd 규모 정유공장을, 싯고 페트롤리움은 코퍼스 크리스티의 15만7500 bpd 정유공장을 각각 재가동했다.

선박의 경우 일부는 운항을 재개했으나 대부분의 텍사스 주요 항구는 대형선박 정박시설 폐쇄로 원유수입이 제한되고 있다.

한편 송유관 역시 일부 운송을 재개했는데 지난주에는 서부 텍사스와 동부 휴스턴을 잇는 67만5000bpd 규모의 브리지텍스와 롱혼 송유관과 걸프만과 동부를 잇는 300만bpd의 콜로니얼 송유관이 운송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당수의 정유시설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나 일부 시설 재가동으로 연료공급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관련 사이트인 GasBuddy.com에 따르면 지난 3일 리터당 1.22달러에 거래되던 휘발유는 4일 1.21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캐나다, 7월 한국과의 수출.수입 모두 감소

캐나다의 7월 수출과 수입이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총 상품무역 거래액은 수출과 수입을 합쳐 913억달러로 전월대비 5.4% 줄어들었다.
이 중 수출은 441억 달러로 전월대비 4.9%, 수입은 472억달러로 6.0% 감소했다.

수출입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가격하락인데, 7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캐나다달러가 미 1달러 대비 3.6센트 평가절상됐다.

7월 한달 동안의 상품무역 가격은 전년보다 3.9%, 물량은 1.1%씩 줄었다.
수출의 경우 11개 부문 중 9개 부문이 감소했는데 특히 자동차/부품과 항공기 부문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전월대비 9.6% 줄어든 74억달러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승용차 및 경트럭(-12.6%, 50억 달러), 중장비 트럭(-6.1%, 3억9천만 달러) 자동차 엔진/부품(-2.6%, 1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품 가격은 전년대비 4.5%, 물량은 5.4% 줄었다.

수출이 18억달러로 전월보다 18.3% 감소한 항공기/운송장비/부품 중에서는 항공기가 6억9000만달러로 23.9%, 철도 및 기타운송자이가 1억8000만 달러로 31.0%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가격 역시 3.8% 하락하면서 전 품목의 수입액이 감소했는데 특히 자동차와 부품이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공기/운송장비/부품 수입은 16억달러로 전월대비 35.2% 줄었으며 이 중 항공기가 1억8000만달러로 78.3%, 철도 및 기타운송장비가 5억달러로 22.9% 감소했다.
91억달러로 전월대비 4.4% 수입이 감소한 자동차/부품은 자동차 엔진/부품(-13.0%, 34억 달러), 승용차/경트럭(+2.3%, 43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입가격은 전년대비 2.6%, 물량은 1.8% 줄었는데 여기에는 당초 예정된 자동차산업 생산중단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과의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수출이 3억7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9.5% 줄어들었으며 수입은 5억9900만 달러로 16.7% 감소하면서 무역적자폭은 2억 2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1% 축소됐다. 대미 무역수지는 29달러 흑자로 전월대비 61% 흑자폭이 늘었다. 수출은 전월대비 3.2% 감소한 333억 달러, 수입은 6.7% 줄어든 304억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들과의 무역수지는 60억 달러 적자로 전월대비 3억달러 증가했다.
수출 부문은 영국은 금, 일본은 구리와 해산물 수출 감소로 인해 전월보다 10.0% 줄어든 108억달러, 수입 부문은 멕시코 자동차 부품 수입 감소에 따라 4.7% 내린 168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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