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이롱 출신 남성, “한전이 허락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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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어머니가 살해된 집 방문 원해, 현재 한전이 소유
Tuesday, September 5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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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어머니 사망 40주기에 바이롱 밸리 집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릭 야고디치씨/ '뉴캐슬헤럴드' 캡처

한국전력이 광산사업을 추진 중인 호주 바이롱(Bylong)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신문인 ‘뉴캐슬헤럴드’에 따르면, 바이롱 출신 릭 야고디치(Rick Yagodich)의 어머니는 그가 7살 때인 지난 1978년 바이롱 밸리 소재의 집에서 살해됐다. 놀랍게도 범인은 그의 아버지. 불행중 다행으로 당시 야고디치씨는 동생과 시드니 친척집에 머물고 있었다.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됐고, 야고디치씨는 동생과 함께 스위스의 친척집으로 보내 졌다.

이후 바이롱에는 한 번도 가지 않았고, 어머니를 살해한 그의 아버지는 다섯 달 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에 감옥에서 자살했다. 야고디치씨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20대가 돼서야 먼 친척에게서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파 표시를 달고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건물 속에 어린 시절의 악몽이 살아있다”면서도 “내년 1월 어머니의 사망 40주기에 맞춰 고향 집을 방문하고 싶다. 아직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내가 기억하는 그 땅을 거닐고, 그 집에 들어가게 허락해 줄까요?”라고 덧붙였다. 뉴스를 통해 한전이 석탄광산 개발을 위해 바이롱 밸리의 대부분의 땅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소식을 접한 빌 바토베크(Bill Vatovec) 한전 바이롱 지사장은 “매우 안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다고 ‘뉴캐슬헤럴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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