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명의도용 등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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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인증 방식 “지나치게 허술” 문제 제기
Monday, September 4th,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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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보다 간단한 인증절차 등의 장점으로 은행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명의도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유치한 카카오뱅크의 인증방식은 이름과 생년월일 같은 개인정보 입력 후 신분증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이후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로부터 1원을 송금받아 신원확인을 하면 가입절차가 끝난다. 일부 소비자들은 그러나 간단하고 편리한 가입 시스템이 대포통장 등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문을 연 케이뱅크는 영상통화를 통해 신분증을 확인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이런 장치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같은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카카오뱅크는 최근 신분증 확인이 불완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정지와 함께 재확인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진이 오래돼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거나 빛번짐이 심한 경우에 재촬영을 거쳐 다시 검증한다.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카카오뱅크 계좌가 개설됐거나 소액대출 신청이 있었다는 신고도 들어오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자녀가 부모의 이름으로 계좌를 만든 케이스라고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직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발생해 고객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부산 강서경찰서는 카카오뱅크에 대출상담을 한 뒤 대출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용대출 상담을 신청했으며, 다음날 대출담당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저금리 대출에는 신용도 향상이 필요하니 다른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지정계좌로 입금, 상환할 것을 종용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달에도 고객센터 상담 직원을 사칭, 개인 정보를 빼내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들은 아울러 “대출도 의외로 어렵고 체크카드 발급에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불만도 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뱅크가 계속 시장에서 성장하려면 보안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과 불편사항을 빨리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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