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회장사가 프로야구에 민폐”
“축구협회 회장사가 프로야구에 민폐”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8.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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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캡처

국내 최초의 야구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돔(천장)에서 빗물이 줄줄 새고 있다. 고척돔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인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시공해 지난 2015년 11월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오후 고척돔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고척돔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모습이 KBS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돔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우천 시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 프로야구계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더구나 애초에 찬반 논란을 딛고 고척돔 건설에는 2700억원 가량의 세금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시설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시설공단과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빗물 누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개장 첫해인 지난해 5월과 7월에도 관중석에 비가 새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가 부실공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정확한 누수의 원인조차 파악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프로야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프로야구팬은 “축구협회 회장사가 프로야구 경기에 민폐를 끼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관람객은 고척돔의 환기시설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월 고척돔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는 A 씨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눈이 따갑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를 채 1시간도 관람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이 경기를 관람한 B씨 역시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며 "국내 첫 돔경기장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갔지만, 눈이 뻑뻑해지고 머리가 지끈거려 다시는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환기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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