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 코스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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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시장 부진 우려 깊어져
Wednesday, August 23r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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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9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만약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 상장 13년만에 자리를 옮기게 되며, 주주들은 코스피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200에 셀트리온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닥 투자자들과 증권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까지 빠져 나가면 증시의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1533조원 가량, 코스닥은 218조원이다. 여기에 시가총액 13조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이 이전상장하면 코스피 1546조원, 코스닥 204조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200에 편입될 경우 3000억~4000억 규모의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이전상장이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고, 주가가 떨어진 다음 주식을 사서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공매도를 줄이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때 공매도 비중이 전체 주식거래의 30%를 넘었으며 주주들은 이로 인한 주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전상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카카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과 펀드자금 등 수급개선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주주들은 보고 있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경우 공매도 비용이 코스닥 시장보다 적다보니 오히려 공매도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셀트리온의 이탈로 바이오나 제약주 펀드 등 자금 이탈을 우려, 코스닥에 남아 달라는 입장을 셀트리온 경영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겨갈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25위 정도에 그쳐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우량 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수급 한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거론되는 해법으로는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기업을 편입시키는 것, 혹은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을 함께 통합한 지수를 개발해 펀드 자금 유입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있다.

다만 신성장 산업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들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코스닥 본연의 취지를 지키는 가운데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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