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즈홀딩스 합병으로 지배구조 개편
카카오, 게임즈홀딩스 합병으로 지배구조 개편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8.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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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고의 캐시카우 사업부문인 게임 사업을 본사에서 완전히 분리했다. 카카오측은 지난 17일 게임사업 부문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로 통합시키고 중간 지주회사인 카카오 게임즈홀딩스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게임 사업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배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서비스와 유통 등 각종 게임 퍼블리싱과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프렌즈를 비롯해 경쟁력을 갖춘 지적 재산권을 개발하고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사업부를 넘겨받게 되면 기업공개(IPO)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측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5000억원 이상이 되면 상장이 가능하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에는 올해의 기대작인 모바일 게임 ‘음양사 for Kakao’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게임 사업부를 분리하는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지분 41.8%를 갖고 있는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카카오의 지배구조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홀딩스→카카오게임즈’에서 ‘카카오→카카오게임즈’로 간결해진다.

카카오는 또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 겸 카카오 대주주의 게임사업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게임즈에 영업권 등을 넘기면서 신주 3만5주(2209억원)를 받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지분율을 80%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장기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분사와 게임사업 지배구조 개편 등을 발판으로 지주사 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리될 경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와 ‘카카오 지주사’가 합병하는 안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다음달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고려, 규제 대응 방안으로 카카오가 지주사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1개 지주사를 통한 간결한 수직 계열 지배구조를 권장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카오측은 지주사 전환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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