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코스콤 사장, 해외출장에 부인과 딸 동반
정연대 코스콤 사장, 해외출장에 부인과 딸 동반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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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사장/ 코스콤 홈페이지 캡처

한국거래소의 IT자회사인 코스콤 정연대 사장이 회사의 공식 해외출장에 부인과 딸 등 가족을 동반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핌’에 따르면, 정연대 사장은 지난 4월30일~5월7일까지 8일 간 기술연구소장(본부장) 등과 스위스와 독일 등 유럽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정 사장의 공식 임기는 출장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7일이어서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식임기는 해외출장과 종료됐지만 코스콤 정관에 따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그가 정권 교체로 자리를 지키기 어렵게 되자 ‘될 대로 되라’식으로 가족과 동반여행을 다녀온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코스콤 한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회사 업무를 빙자한 가족과의 해외여행"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코스콤 노조는 정식으로 정 사장에 대한 내부감사를 요청했다.

송재원 노조위원장은 ‘뉴스핌’에 "적법과 위법을 떠나 기관장 해외출장에 가족이 동행한 사실 자체가 문제"라며 "경비처리 영수증을 중심으로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항공비용은 사비처리가 됐지만 숙박 등 그 외의 비용은 회사비용으로 처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자세한 내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스콤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배우자와 딸 등이 동행한 건 사실이지만 항공비용은 사비로 처리됐다"고 말했다.

코스콤측은 그러나 사비로 처리했다는 정 사장의 배우자 및 딸 여행 경비처리 내역 증빙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코스콤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이 임기만료 직전 해외출장에 가족을 동반한 사실이 내부에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유가 뭐든 회사의 공식출장에 가족을 데려가 같은 곳에서 숙박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점은 도덕적 해이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강대 1년 후배로 2012년 대덕연구발전시민협의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2014년 5월 정 사장은 임시주총을 통해 코스콤 사장에 선임됐다.

수학과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원을 지낸 그는 '금융'에는 문외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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