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참치캔 가격 담합 혐의 받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참치캔 가격 담합 혐의 받아
  • By 김민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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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원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참치가공업체 스타키스트(StarKist)가 참치캔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장에 적시된 공모자 명단에는 김재철 회장의 이름이 올라 파장이 예상되며, 원고측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동원그룹 소유의 스타키스트를 비롯 미 3대 참치가공업체들이 최근 참치캔 가격 담합 공모 혐의로 피소됐다.

월마트와 수퍼마켓체인 페어웨이 등 최소 4개의 소매업체들은 스타키스트 등 참치가공업체 경영진들이 참치캔 가격 담합을 공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이들 업체를 최근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남부지법에 고소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스타키스트 등이 수년간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참치캔 가격 조정·인상·유지 담합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참치캔 할인 행사를 제한하고, 시장에 공개된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담합했다는 것이다. 특히 원고측은 스타키스트 등이 제품 판매를 못하게 하고, 징벅절 손해배상금 등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격 담합에 결탁한 공모자 명단에는 김재철 회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포함됐다. 또 동원그룹과 계열사 실무진 등 총 1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이들은 회사의 공식 업무용이 아닌 개인용 e메일 계정을 사용, 비공식적인 수단을 통해 업체간 소통을 긴밀하게 유지하며 가격 담합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담합 혐의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합동 수사 결과 한 참치가공업체가 타업체들과 결탁해 가격 담합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며 불거졌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대형 소매업체들은 잇따라 이들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10월 세계 최대 참치브랜드인 ‘스타키스트’를 3800억원에 인수했다. 김재철 회장이 원양어선 선장 때 직접 잡은 참치를 납품하던 업체여서 김 회장의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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