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화가 평창올림픽 발목 잡나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화가 평창올림픽 발목 잡나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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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준공 예정이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이 올림픽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일보’는 20일 인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자칫 평창올림픽 선수단과 관광객 입국에 적지 않은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을 연기하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로드맵’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2여객 터미널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계획보다 지연됨에 따라 연말까지 터미널 내 면세점 조성공사가 마무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터미널 개항 연기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여객터미널의 면세점 일부사업자 선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예정대로 다음달 중순께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더라도 연말까지 오픈 준비를 마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러나 면세점 오픈이 늦어진다고 해서 국가중대사를 앞두고 개항을 미룬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는 또 다른 이유로 비정규직 인력을 연내에 정규직화하는 계획이 개항 시기를 늦춰야 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신문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위해 협력업체들이 3000여명을 추가 채용하려던 계획을 전면 중단시킨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오는 8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기 전까지 파견, 용역, 민간위탁 등의 외주화 계약을 지양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업무 숙련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채용 시점이 늦어지는 만큼 개항 시기를 늦추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올림픽 개최에 맞춰 내년 1월에는 개항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구본환 항공정책국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공항공사가 계획대로 하면 될 일인데 그것 때문에 개항을 연기하자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개항을 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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