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김상조호 출범에 떨고 있는 대기업 어디?
공정위 김상조호 출범에 떨고 있는 대기업 어디?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1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재인 정부가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그가 이끌 재벌개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첫 번째 개혁 타깃으로는 4대 그룹인 삼성, 현대차, LG, SK가 지목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 관계자들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는 구체적인 재벌 개혁 방안에 대해 줄곧 입을 다물고 있다가 다음주께 본격적인 향방에 대해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보자 내정 당시 김 위원장이 밝힌 재벌개혁 방안은 일률적 규제가 아닌 4대 재벌에 대한 집중조치이다.

특히 정부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상법을 개정해 소액주주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연금에서도 주주권을 적극 행사, 대주주를 견제한다는 것이 골자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 상태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관련 이슈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가장 큰 걱정거리이다. 지난달 김 위원장은 “순환출자가 재벌 경영권 승계에 역할을 하는 그룹은 현대차 뿐”이라고 직접 ‘저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데에는 수조 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김 위원장이 “점진적 해소”를 언급해 당장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공정위는 위법성 확인 및 위장 계열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장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총수 일가가 계열사에 과도한 특혜나 일감 몰아주기를 했는지, 중간에서 별다른 역할 없이 일종의 ‘수수료’를 챙겼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에 삼성, LG,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은 자사가 혹시 첫 번째 타깃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내심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절한 정책을 취해 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