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 수주절벽 우려에도 올해 1~4월 총 3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26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그룹소속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1~4월 수주 실적은 23억달러.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억달러(8척)와 비교해 4.7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이 64척(59억 달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이미 작년 전체의 약 39%를 채운 셈이다.
각 사별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선종별로 탱커 13척, 가스선 2척 등 총 15척(14억 달러)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8척, 기타 6척 등 총 24척(9억 달러)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들 3사는 4월에만 총 18척(9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수주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문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가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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