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에도 ‘판매 순풍’ 예상

Printer-friendly versionPrinter-friendly versionSend by emailSend by email
삼성전자측 “색상최적화 기능으로 해결 가능”
Friday, April 21st, 2017
as

사진/ 뽐뿌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에 이어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역시 붉은 액정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개통이 시작된 갤럭시S8 제품 일부는 붉은색을 띤 액정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불량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모습이다.

IT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몇 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반도체 불량이다. 디스플레이 색을 조절하는 IC(집적회로)나 그래픽을 제어하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에 미세한 차이가 생기면서 일부 제품에서 유난히 붉은 느낌이 강조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업체에서 납품한 일부 칩의 편차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부터 사용한 색 좌표 표준인 'DCI-P3'가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이 표준을 사용하면서 전보다 더 넓은 영역의 색을 표현할 수 있게 됐지만, 색 좌표 자체가 일그러져 유독 붉은 빛이 두드러지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붉은 액정 논란은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으나 배터리 자연 발화에 가려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새로운 발광 소자의 불안정성도 지적되는데, 파란 빛이 강한 것이 약점으로 꼽혔던 아몰레드를 보완하기 위해 붉은빛을 더 넣어 색을 중화하는 '딥 레드'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디스플레이 구조를 의심하는 견해도 있다 1개 픽셀에 적색(R), 녹색(G), 청색(B) 등 3개의 서브 픽셀을 모두 넣는 LCD와 달리 자체 발광하는 아몰레드는 픽셀당 2개의 서브 픽셀만 넣을 수 있다.

적녹청(RGB) 픽셀 대신에 적록(RG)과 청록(BG) 픽셀을 번갈아 배치하는 것을 '펜타일' 구조라고 하는데, 2개 픽셀에서 녹색이 중복되기 때문에 서브 픽셀 크기나 배치 방식을 조절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부터 화면 비율을 18.5대 9로 바꾸면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구조를 도입했으며, 이 구조가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붉은 액정에 대해 "불량 문제가 아니다"며 "'색상 최적화' 설정으로 소비자 각자가 디스플레이 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더구나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예약 판매가 100만대를 상회하는 등 초기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붉은 액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7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재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는데다, 아이폰8이 품질 이슈로 4분기에 출시될 전망이어서 이른바 ‘대진운’도 좋은 상태다. 또 교체수요를 유발할 정도의 하드웨어 변화와 대규모 마케팅 비용 집행 등도 갤럭시S8 판매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Comments

WT16_Ad-Banner-728x90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