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논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발언 보니...
상장폐지 논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발언 보니...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3.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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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홈페이지 캡처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지난 24일부터 주식매매가 정지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대표가 과거에 했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들이 청년 일자리 공약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실하겠다고 밝히자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직속위원회를 질타하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

새 정부들이 위원회를 설치하기만 할 뿐 정작 역할을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남민우 대표는 2013년 7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굴, 대통령에게 조언하기 위한 자리다.

한국벤처기업협회장,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이사, 동반성장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창조경제특별위원 등도 그가 가진 직함이다. 그러나 현재 청년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청년 실업률이 말해 주듯 박하기만 하다. 매년 40억원 가량을 쓰고도, 관련포럼을 개최하거나 청년채용 페스티벌, 취업 상담 등 이벤트성 행사를 개최하는데 그쳤다.

‘조선일보’는 “애초에 민간위원 구성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 위주로 위원을 선정하다보니 머리를 맞대고 회의 한 번 하기가 힘들었고, 정책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했다. 나이만 젊었지 실제 청년들의 어려움을 체감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만한 위원들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중지중인 다산네트웍스/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남 대표는 위원장 취임 직후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일부 대기업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정부가 앞장서 비정규직 고용을 통한 경비 절감에 나서다 보니 기업도 월급을 적게 주는 것이 아니냐”며 “정부는 비정규직의 동일 노동에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을 줘야 한다고 하지만, 선진국처럼 20∼30% 더 많이 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대기업도 그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남 대표는 대기업은 비정규직 채용을 통해 고용의 유연성이라는 경영목적을 달성한 만큼 여기에서 생성된 인센티브를 시간제 일자리나 비정규직에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이런 ‘룰’에 난색을 표하는 일부 대기업의 논리는 ‘배부른 돼지’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남민우 대표의 다산네트웍스는 연결 법인인 미국 다산존솔루션즈의 감사보고서 미제출 문제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회사측은 단순 실수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중 하나인 다산의 어울리지 않은 실수로 인해 주주피해 우려는 물론, 여의도 증권가는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기간인 4월 중 다산존솔루션의 감사보고서 제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 부실과 무관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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