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CEO 취임은 유리천장을 부순 사건" :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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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리더십과 열정이 네이버의 ‘파격 인사’ 이끌어
Tuesday, March 21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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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브스(Forbes) 캡처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지난 17일 주주총회 이사회 결의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Forbes)’는 최근호에서 “한국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세대교체를 예고했다”며 한 대표에 대한 자세한 이력과 네이버의 사업 방향을 자세히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체는 “한국 인터넷 최대 포털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인 한성숙 대표 지명은 그 자체로 ‘유리천장’을 부수는 사건”이라며 “적은 남녀 임금격차 폭과 높은 여성 임원 비율 면에서 네이버가 한국내 가장 친여성적 기업임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10% 이하인 한국 IT업계에서 한 대표는 여성들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한 셈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와 싱가포르 IT업계의 여성 CEO 비율은 각각 23%, 19%. 한국은 고작 2.6%다.

매체는 “한 대표의 출범은 네이버의 파격적인 여러 변화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시가 총액 한국 6위 기업인 네이버는 더 나아가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이해진 회장은 의장직을 내려놓고 유럽·북미시장 개척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검색 등 네이버 서비스를 총괄했던 한 대표는 테크노 부문 비전공 첫 대표이기도 하다”며 “이미 열린 사고, 합리적 리더십과 열정으로 직원들을 가까이에서 이끌었다. 50대의 한 대표는 꼼꼼한 성격으로 글로벌 전진기지의 수장으로서 네이버를 성장시킬 수 있을 인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대표는 2009년부터 8년 동안 일했던 김상헌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해 10월 대표로 지명된 이후 자율 주행차기술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들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네이버의 사업계획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향후 5년 동안 5000억원(4억4300만 달러)의 R&D 자금을 승인했고, 대화형 엔진인 ‘네이버i’로 오디오 검색을 실험중이며, 3월 말에는 인터넷기업 최초로 서울 모터쇼에 참여해 자율주행차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무성과로 인한 처우 차이를 '차별'로 봐선 안돼"

한성숙 대표는 “IT 업계에 몸담은 분들이라면 한 번의 성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네이버는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 속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이 바꿔가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 실린 ‘코스모폴리탄’ 인터뷰를 인용해 한 대표의 성과와 성향, 그리고 미혼여성으로서 IT 업계에서 여성들의 성공을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워커홀릭’이라는 점이 오늘날 이 자리에 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7년 동안 일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일 외에 따로 할 일이 없었던 게 주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IT업계에서 젠더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인터넷 여성 사용자가 많아진 만큼 여성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면서도 “IT업계에서 업무성과로 인한 처우의 차이를 단순히 ‘차별’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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